수익형 블로그로서 1년 이상 동안 워드프레스를 운영해 본 후기와 플랫폼을 구글 블로거로 이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 보려고 합니다.
티스토리 → 워드프레스 → 구글 블로거
블로그 개설
몇 년 전, 저도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해보기로 했습니다.
나름의 전문성이 있는 분야가 있었기에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지요.
무료 플랫폼이고 기본 틀을 제공하기에 접근성이 높지 않아 많이들 하고 계시는 티스토리에서 시작했어요.
그런데 여러 유튜브 콘텐츠를 참고하며 애드센스를 신청하기 위해 글을 열댓개 작성해가던 시점에 카카오 서버 사고가 터지고 자체 광고를 신설하면서 많은 블로거들이 혼란이 왔었습니다.
그로 인해 잠시 유행했던 흐름이 워드프레스로 이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적인 블로그 플랫폼인 워드프레스로 이전했고, 저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그 당시 수익형 블로그에 대해 설명하는 콘텐츠를 생성하는 몇몇 유튜버들이 밀었던(?) 것이 클라우드웨이즈에서 서버를, 가비아에서 도메인을 구매한 다음 워드프레스를 개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추천인 슬쩍 끼워넣고 유료 강의로 유도하더군요(저는 유료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무료로 볼 수 있는 유튜브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컴맹인데도 불구하고 한발짝씩 나아갔습니다.
각종 설정을 완료하고 인생에도 없던 html과 css도 만져가며 드디어 워드프레스에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글만 쓰면 되도록 세팅했습니다.
워드프레스에서의 경험
워드프레스는 자유도가 높아 이것은 마치 하숙집에 있다가 옵션이 없는 월세집으로 이사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모두 제가 직접 세팅해야 했지요.
그래도 다행인 건, 워드프레스는 플러그인의 기능이 막강했습니다.
현재 돌이켜 보면 SEO 최적화 같은 플러그인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티스토리에서 쓰다가 삭제한 글을 다시 10개 정도 정성껏 작성하고 애드센스 신청을 하자 한번에 승인이 되었습니다.
전공과 관련된 전문 내용을 작성하다 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후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잡블로그로 변신했습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적을 수 있는 온갖 내용을 다 적었습니다.
글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아 그림까지 그려가며 작성하느라 시간을 많이 투입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6개월 동안 글을 약 70개 정도밖에 쓰지 못했네요.
글이 30개 정도 됐을 때부터 수익이 아주 조금씩이지만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신기한 상황이 생겼습니다.
포스트 하나가 갑자기 엄청난 수익을 올리기 시작한 겁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그 시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는 시의성이 있는 포스트였습니다.
그렇게 불 같은 한 달을 보내고서 글 조회수는 다시 줄어들었지만, 그동안 쌓인 결과로 구글에서 처음으로 정산을 받게 되었습니다.
구글 블로거로 이전을 결심한 이유
1. 월세(?)는 부담이었다
워드프레스에서 정산도 받아 보았으니 심기일전해서 달려나가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생업에 치여 약 1년 가량 포스트를 거의 작성하지 못했어요.
이전에 작성해 둔 포스트들이 가져오는 수익은, 운이 좋은 달에는 매달 내는 서버 비용 정도는 충당이 됐었지만 대부분의 달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매달 내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2. 주제별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
블로그는 원래 기본 개념이 한 주제를 다루는 공간입니다.
워드프레스에서는 메뉴 카테고리를 나눠놓긴 했지만, 모든 주제의 글이 한 공간에 혼재해 있어 잡스러운 느낌이 싫어졌습니다.
(근데 사실 대부분 검색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상관은 없긴 합니다)
그냥 수익을 떠나 주제별로 제 전문 분야와 취미, 공부 등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문턱이 높게 느껴지는 유료 플랫폼인 워드프레스를 더 추가하는 것은 큰 부담이었기에,
그동안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구글 블로거를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서버 비용도 부담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인데다 한 계정으로 100개의 블로그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는 점이 좋아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주제 별로 나누어서 여러 블로그를 생성하고, 각각 서브 도메인을 달아서 관리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 글의 SEO 점수를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은 약간 아쉽기도 하지만, 몇몇 서브 도메인을 더 전문성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더 의욕이 생기게 하고 지속성을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이전이 마냥 순탄치 만은 않았어요.
다음 포스트에서는 그 어려웠던 경험을 담아 워드프레서에서 구글 블로거로 이전할 때 필요한 각종 설정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